포기하지 않는 아빠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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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7. 16:57
포기하지 않는 아빠로 살겠습니다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7/images/0407_2.jpg)
갑작스러운 정리해고, 아내의 가출, 그리고 두경부 비인두암 3기...
5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효진(가명)이 아빠에게
감당하기 힘겨운 시련이 닥쳤습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 세상과 이별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그의 귓가에 맴도는 건 딸 효진이의 목소리였습니다.
"아빠만 있으면 행복해요..."
생과 사를 넘나드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그는 이를 악물고 견뎠습니다.
딸을 위해서라도 살아야 했습니다.
지난 12월 많은 분들이 사연을 접하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셨습니다.
얼마 전, 효진이 아빠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였습니다.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7/images/0407_1.jpg)
너무도 감사한 따뜻한 하루 가족 여러분께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저 역시 춥고 아렸던 시절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저와 제 딸에게 관심을 가져준 따뜻한 하루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딸이라는 동아줄 때문에 겨우 삶을 움켜잡고 있긴 했었지만
저에게 희망은 책에서나 접할 수 있는 너무 먼 단어로만 느껴졌습니다.
그런 저에게 따뜻한 하루와의 만남은 기적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만남은 저에게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었고,
포기해버렸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지금껏 가족들과 웃으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언제였던가 싶었는데
얼마 전 딸 효진이와 어머니, 여동생이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그 순간의 행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정직하게 땀 흘리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것을 보면서
침울했던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하루에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를 읽으며 결심했습니다.
'그래 나는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많이 부족한 저에게 따뜻한 말씀 건네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러분에게 진 마음의 빚, 꼭 갚겠습니다.
그리고 준비 단계지만 그동안 생각만 하고 실천할 수 없었던 일을
따뜻한 하루의 도움으로 하나씩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암 후유증으로 앞으로는 일반적인 경제 활동을 못 할 거라
절망했던 저로서는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모릅니다.
딸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임대 주택 대상자에 선정되어 딸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하나뿐인 사랑하는 딸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아빠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빠,
긍정적인 아빠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딸과 함께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하루를 통해 도움을 주시고
댓글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저희 부녀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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