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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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0. 10:26
더 높이, 더 멀리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7/images/0610_1.jpg)
지난 5월, 장애 아동 및 가족들을 위한 체육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대상은 장애 어린이와 가족 50여 명으로,
오래간만에 맞이한 나들이에 신이 난 모습이었습니다.
대학생 봉사동호회 '봉즐' 학생들 30여 명이 함께 힘을 보태주었는데요.
장애 아동들과 1:1 매칭이 되어 즐겁게 하나가 되었습니다.
먹는 것 또한 부족함 없도록 정성 가득 담긴 음식과
시원하고 맛있는 과일을 준비하여 참여한 분들에게
풍성한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장애 아동들과 함께한 체육대회 현장은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재능기부자로 선정된 일일 MC분의 열정적인 사회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는데요.
큰 공 굴리기부터 풍선 터트리기, 과자 따먹기, 사탕 던져 넣기, 박 터트리기까지...
아이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장애'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희망 가득한 웃음을 띠고
마음껏 즐겼습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 아동 모두가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서 '경쟁'보다는 '우정'이라는 감정이 솟아났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친구들 옆에서 1일 보호자가 되어
한 시도 눈을 떼지 않으며 함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7/images/0610_2.jpg)
장애 어린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 없기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엄마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한 후,
온전히 엄마들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녀를 위한 천연비누도 만들고, 달콤한 커피 한 잔을 하며
엄마들끼리 잠시나마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장애인 자녀'를 두었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엄마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마음의 힐링을 얻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어머니들은 대답합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 힘들어요."
"내가 아플 때조차 아이를 돌보기 위해 병원에 바로 갈 수 없을 때 힘들더라고요."
"어쩌면 제일 힘든 것은 주변의 시선이 아닐까 싶어요."
반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는 늦지만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행복해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엄마를 안아줄 때 행복해요."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7/images/0610_3.jpg)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나들이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장애 아동 가족들.
엄마들은 아이가 표현은 하지 않지만 시무룩해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날만큼은 자유롭게 웃고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는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자원봉사자와 마음껏 놀 수 있어서 기뻤고,
엄마들은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다른 엄마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앞으로 이런 소중한 행사들을 더 많이 진행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웃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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