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가끔 찾아와도 싫지 않고, 친구처럼 편안한
있는 그대로가 반가운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매일 대하는 분주한 만남 속에서 고독한 홀로일 때
추억 속에 꺼내 보는
빛바랜 정겨운 사진 같은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한 청년과 칠순이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목욕탕에서 등을 대고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할아버지 밥 뭐 드실래요?”
“응! 짜장으로 할까? 된장찌개로 할까?”

서로가 조금도 어색함 없이 친구 같은 모습입니다

그때 그 장면이 어찌나 정겨웠었던지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오순도순 그 대화가 잊혀 지지 않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훈훈해져 오는 가슴입니다

언제 어느 때나 편하게 전화할 수 있고
별다른 말 하지 않아도 통할 수 있는
정겨운 만남이 있나요?

“나 돈 없는데, 오늘 네가 밥 좀 사라!
오늘 마음이 울적한데 비싼데서 사줘!” 해도
“그래, 잘 됐다 어제 보너스 타서
같이 밥 먹을 사람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해 줄 정도로 가까운 사람 말입니다

- 권오규 -

언제 만나도 편안한 사람!
그리고 누구에게도
편안히 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출처:사랑밭새벽편지

728x90(권장), 468x6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좋은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mm 전진  (0) 2017.04.15
행동이 답이다  (0) 2017.04.15
나라를 지킨 용감한 4형제  (0) 2017.04.14
딸아이의 편지  (0) 2017.04.14
감사하는 습관  (0) 2017.04.14
Posted by 광박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