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억울해서 잠을 못 자고 뒤척일 때
문자로 '나는 그대를 믿어요'라는 사람-
그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양보 못한다고 철벽으로 버티다가
'내가 안 지면 누가 지나요'라며 맥없이 져주는 사람-
그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에게 "상대 입장을 생각 좀 해요"라며
요구르트 한 병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모두가 비난을 해도
그 사람의 플립사이드, 보이지 않는
이면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주는 사람-
그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사과 두 개 중 좋은 것을
상대에게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도저히 참을 수 없고 이겨낼 수 없어
울고 있을 때...
온 마음으로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평화로운 상황을 만들어주고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고 소리 없이
뒤로 빠지는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시를 '연작'으로 지어
그 감동을 이어가고자, 소천 쓰다 -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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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박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