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삼켜버린 예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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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 19:15
화마가 삼켜버린 예세의 꿈
'탄자니아 9살 소년, 희망을 찾아 한국에 오다'
지난 2월, 국내 한 화상전문병원에 아프리카 소년이 찾아왔습니다.
부모도 없이 따뜻한 하루 협력자와 저 머나먼 땅,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온 예세였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8시간 걸리는 탄자니아,
탄자니아 수도인 도도마에서 13시간을 더 들어가야 나오는
오지마을에 예세는 살고 있었습니다.
예세의 몸엔 사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온몸을 덮은 화상 자국과 제때 치료하지 못해 생긴 수많은 고름들...
한눈에 봐도 상태는 심각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어요'
지난해 여름, 예세는 끔찍한 사고를 만났습니다.
아이는 간질이 있어 가끔 발작 후 정신을 잃곤 했는데
가족들은 늘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만을 기도하고 바랐습니다.
그런데... 결국,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가녀린 아이의 몸은 발작증세를 일으켰고,
뜨겁게 끓고 있던 물 위로 넘어졌습니다.
오른쪽 얼굴과 머리 뒷부분, 오른쪽 어깨까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아들을 잃는 줄 알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안도하기도 잠시...
어른도 참기 힘든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들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예세가 사는 마을이 워낙 외진 곳이라 병원 하나 없는 상황이었고,
시내에 병원이 있다 해도, 지독한 가난은 아이를 치료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치료가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예세의 상처는 방치되어 점점 깊어갔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습니다'
예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축구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행복한... 꿈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사고 이후, 예세는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화상 흉터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예세는
친구들과 대화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천사 같은 미소를 띠던 예세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갈 수 있는 곳은 집 앞마당이 전부인 예세는 무더운 날에도 누가 볼까..
모자가 달린 옷을 푹 뒤집어쓴 채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화상 상처엔 여전히 고름이 흐릅니다.
목 뒤에서 계속 흐르는 고름과 덕지덕지 붙은 고름 딱지들..
살갗이 뜯기는 극심한 통증과 얼굴과 머리에 남은 심각한 화상 흉터들...
예세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신발을 신고 나서지만,
마당을 채 벗어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어렵게 온 한국, 꼭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에게 그나마 어렵게 구한 화상 연고를
발라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예세의 부모님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발... 아이를 치료해주시고, 아이가 받는 고통을 제게 달라고요."
부모님의 마음이 하늘을 울린 걸까요?
예쎄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분의 도움으로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부모님은 함께 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딱한 사정을 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앞으로의 치료비가 걱정입니다.
예세는 화상이 심한 얼굴과 오른쪽 어깨 부위, 머리 뒷부분에
재건 성형수술을 수차례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동의 경우 성장에 따라 화상 부위의 지속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고
퇴원 후 화상 부위가 감염되지 않게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탄자니아에서 화상 부위를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한국에서 최대한의 치료를 받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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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화상아동이다 보니, 사고 직후 상처가 매우 심각합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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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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