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파를 사 온 엄마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림을 잘하는 주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유난히 노랗게 시든 파를 많이
사 온 것이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시든 파를 사 오자 딸이 물었습니다.
"엄마, 오늘은 왜 시든 파를 사 왔어?"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본인이 농사지은 것들을
팔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요새 많이 편찮으셨나 봐.
며칠 만에 밭에 나가보니 파들이
다 말랐다지 뭐니."

시든 파라도 팔러 나오신 할머니를 본 엄마는
돌아가신 시골 할머니 생각이 나신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요즘,
많은 분들께서 저희 단체로 마스크, 세정제, 생필품 등
다양한 후원 물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직접 구매해서 보내주시거나 본인들이 쓰실 것을
아껴서 보내온 것입니다.

작은 나눔으로 주위에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따뜻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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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박사(1)

세종대왕의 꿈 꾸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존경받는 위인의 순위를 꼽는다면
언제나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시는 분은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한글을 창제하셨습니다.
조선의 영토를 넓혔습니다.
과학과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가장 존경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백성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 그 행보를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

꽃은 꽃일 뿐, 뿌리가 될 수 없다고 했는가.
난 뿌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왕족과 사대부의 어떤 이도
뿌리가 될 순 없다.

나라의 뿌리는 거리 곳곳을 가득 채우는
저 백성들일 것이다.
하지만, 난 꽃이 되진 않을 것이다.
나는 뿌리를 기르는 거름이
될 것이다.

난 거름으로서 뿌리를 강하게 키우고자
우리의 소리를 담은 글자를 만든 것이고
그렇게 백성이라는 든든한 뿌리와 함께
조선이라는 꽃을 피울 것이다.

이것이 나의 답.
나 이도가 꿈꾸고 이룰 조선이다.

**********************************

오래전 한 드라마에서 세종대왕의
역할을 맡은 배우의 대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종대왕이 실제로 저런 마음을 품고
계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백성을 향한 세종대왕의 마음이
진심됨을 알고 있기에 여전히 그분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행보를 조금이나마 닮고 싶다면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넓혀가다 보면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란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

- 세종대왕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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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박사(1)

아버지의 마음

좋은 글 모음 : 2020. 3. 11. 21:14

아버지의 마음




저희 집안은 남들이 말하는 교육자 집안입니다.
할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을 마치셨고,
그 할아버지 밑에서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하셨던
아버지는 대학교 교수이십니다.

그런 아버지와 저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무뚝뚝하고 말이 없으시며 누굴 칭찬하는
법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더구나 공부에 별 관심과 재능이 없던 저에게
아버지의 분노는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도 중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공부도 하고 대학교도 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에는 취미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방학 때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중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요리사가 되고 싶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요리사라는 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저희 결정에 아버지의 분노는 대단했습니다.
대학교수로서 교양을 중시하며 몸가짐에
신경 쓰는 아버지가 큰 소리로 화를 내시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요리사가 되는 길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레스토랑 주방 책임자가 되었고
요리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졌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여동생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예식이 열리던 날 오랜만에 뵙는 아버지와는
여전히 어색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식장을 찾아온, 아버지의 친구분이
저에게 다가와 제 어깨를 두드리며 뜻밖의 말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자네가 그 유명한 요리사 아들인가?
멋진 요리를 만드는 셰프라고 아버지가 자랑하던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게."

아버지는 저에게 말로써 표현하지 못했을 뿐
요리사인 저를 인정해 주시고 응원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과 다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향한
부모의 큰 사랑을 나타내 주는 말입니다.

당신이 험하고 힘든 길을 가고 있을 때
가장 걱정하고 상심하는 사람,
당신이 평탄하고 안전한 길을 가고 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사람,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마음속 깊이
항상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은 없습니다.
- 조지 E. 베일런트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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